(영상)2월 MWC 참석해? 말아? 고민하는 이통사

주최측, 일단 오프라인 행사 추진…오미크론 등 코로나 확산 변수
방역 가이드라인 공개하며 '안전한 개최' 강조

입력 : 2021-12-06 오후 2:41:17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글로벌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내년 2월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통신 사업자들은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MWC2022'가 내년 2월28일부터 3월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매년 2월 진행되던 MWC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33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고, 올해는 일정을 변경해 6월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1' 현장. 사진/뉴시스
 
GSMA는 내년 일정을 다시 2월로 잡고, 오프라인 개최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방역 가이드라인도 공개해 안전한 행사 진행을 강조하고 있다. 존 호프만 GSM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GSMA 뉴스룸을 통해 "MWC의 성공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특성을 감안할 때 민관 파트너십과 긴급구조요원의 지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건강과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이며 업데이트된 커뮤니티 계획에 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GSMA는 참여사나 전시업체, 방문객 등의 예방접종 여부와 마스크 착용 등을 확인하며 현지 방역 수칙에 맞춰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유행 직전까지 MWC에 참여하던 국내 이통 사업자들은 막판까지 참여를 놓고 추가 확산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만큼 참석을 준비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위험이 있어 참여 여부와 일정 등을 놓고 조율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대표들은 지난달 말 기자들과 만나 참석을 검토 중이라 밝히면서도 코로나19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당시 "(코로나19) 상황을 봐야겠지만 중요한 행사로 가려고 노력하겠다"면서도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지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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