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누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과 관련해 '발목잡기 경쟁'이 아닌 미래를 위한 '잘하기 위한 경쟁'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에 대해 "정치란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며 "말이 아닌 실천하기 경쟁, 그리고 발목잡기 경쟁이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잘하기 경쟁'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측이 그랬지 않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제가 그 말씀 그대로 돌려드리겠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윤 후보가 범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천대유 비리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한없이 전면적인 특검을 윤 후보가 동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런데 윤 후보의 비리 묵인사건, 화천대유 개발 이익으로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사준 문제 등 이미 드러난 혐의점이나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빼고 특검을 하자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이 정책의원총회에서 개발이익환수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전두환 재산 추징법 등 논의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합의된 개발이익환수 관련 3법부터 처리하고 의견을 계속 모아서 합의 가능한 것들을 당론으로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차단할 공공 의료기관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의료원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에 처해져서 정부당국에서 방역을 강화하는데 우리 의료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의료진 보강, 병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우리 국민들과 자영업자들이 입는 피해에 대해서 불평·불만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과감한 지원을 해달라고 (정부에)요청하도록 말씀드렸다"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차별할 필요도 없고, 감염병 전문 병원은 인구 규모에 따라 많이 확보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을 찾아 조승연 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