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6개월째 '흑자행진'(상보)

7월 경상수지 흑자폭 58.8억달러..7.8억 증가
지난해 3월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
8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흑자규모 감소 전망

입력 : 2010-08-27 오전 10:06:18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6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8월에는 7월보다 흑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51억달러에서 58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3월 66억4470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7월 수출액은 43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8%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30.7% 증가한 35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흑자규모가 전월의 64억1000만달러에서 73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선박(인도) 및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8월은 기업들의 여름휴가와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증가하는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10억달러로 추산되며 지금까지 흑자 규모로 볼 때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 등 기타서비스 지급이 줄었으나 여름 휴가와 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여행 지급이 늘면서 전월과 비슷한 1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여름휴가와 방학 등으로 여행 지급이 늘어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3억5000만달러에서 8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전월의 3억3000만달러에서 4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자본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12억3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며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4억7000만달러에서 19억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증권투자는 해외채권 발행 및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투자가 증가하며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18억9000만달러에서 86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로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경상수지는 17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중 준비자산은 18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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