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팝 온라인 전용 공연장 '코카 뮤직 스튜디오'가 개관한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올림픽공원 '케이(K)-아트홀'을 새 단장해 지난달 스튜디오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체육산업개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준비해왔다.
중소기획사와 독립(인디) 음악 공연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이를 한류 확산 핵심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스튜디오다.
대면 관람을 위한 객석 대신 특수 효과 및 기술과 융합되는 가변적 무대, 공간 음향 장비, 인터넷 송출 시스템, 실감 공연을 위한 후반 작업 장비들을 갖췄다.
특히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연장을 구현하는 '브이디움(VDIUM)', 가상공간에 실제와 유사한 질감과 형태를 재현하는 '디지털 3차원(3D) 모델링', 실시간 온라인 연결 시 지연 현상을 제거하는 '싱크룸(SYNCROOM)', 현장감 있는 사운드 구성의 '실감 음향' 등을 활용한 온라인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국내 케이팝 중소기획사들을 대상으로 제작비와 스튜디오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음악인을 대상으로 공연과 영상 콘텐츠 제작부터 해외 진출, 홍보 행사까지 지원한다. 잔여 일정 발생 시에는 대관 지원을 통해 스튜디오 기반 시설을 케이팝 중소기획사를 중심으로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 이 곳에서 기획 시리즈 공연 ‘온 더 케이(ON THE K) : 더 퍼스트 스테이지(THE FIRST STAGE)’첫 발을 뗐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매년 온라인 공연과 음악 영상 콘텐츠 제작 50개 이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케이팝 공연이 한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아트홀. 사진/K아트홀 공식 홈페이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