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허위경력, 검증대로…민주당 "18가지 이력 하나하나 검증"

안민석·서동용 등 김건희씨 안양대 제출 이력서 공개
수상 경력 없는 애니메이션 대상 기재…"김건희씨 직접 나와야"

입력 : 2021-12-15 오후 1:50:5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논란이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민주당은 김씨의 이력 전반을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김씨가 더 이상 숨어있지 말고 직접 나와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씨가 안양대 겸임교원에 지원하며 제출한 이력서를 공개하며 김씨 경력에 대한 검증 착수를 선언했다. 이들이 공개한 해당 이력서에는 김씨가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발 우수상(2004년)·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2004년) 등의  수상 경력이 나오지만 실제 수상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권인숙·서동용·도종환(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력서 및 수상경력 해명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서동용 의원은 "실제 수상자를 서울국제만화애니매이션페스티벌(SICAF) 공식 홈페이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건희씨도 김명신씨(김건희씨 개명 전 이름)도 없었다"며 "(김씨는)최선을 다해 공모전에 참가한 수상자와 참가자의 노력까지 폄훼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수상내역 도용과 허위 수상경력 기지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허위로 기재된 김씨의 경력 전반을 하나하나 입증하겠다며 김씨 해명을 요구했다. 당장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근무한 경력(2002~2005년)이 협회 설립(2004년) 이전이었던 만큼 경력증명서의 진위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2004년 설립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의 전략기획팀에서 2003년부터 이사로 일했다는 재직증명서도 이날 공개됐다. 이외에도 한림성심대·서일대·수원여대·안양대·국민대 등 5개 대학에서 시간강사나 교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기재된 이력서의 경력·수상이력 18건이 부풀려지거나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안민석 의원은 "18가지 허위 기재에 대해 하나하나 검증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18번에 걸쳐 김씨의 해명을 요구한다. 캠프 대변인이나 제3자의 입을 통해 말하지 말고, 윤석열 후보 부인 스스로가 해명해 명쾌하게 정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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