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에 예산과 각종 기금을 총동원해 방역지원금 등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4% 성장률 달성 목표를 재차 확인함과 동시에 내년 성장률을 3% 초반으로 제시했다. 올해 말 만료되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여부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 기정예산, 각종기금, 예비비를 총동해 방역지원금 지급, 손실보상 확대, 초저금리 융자지원 등 다층적으로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확진자수가 크게 늘면서 방금 전 방역중대본에서 밝힌 '단계적 일상회복의 멈춤'에 따른 내수흐름 꺾임세에 대한 걱정도 크지만 이에 앞서 '엄중한 방역제어의 절실함'이 더 절박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전국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인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강화안을 발표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불과 45일만이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피해가 극심해 질 것으로 예상되자 방역지원금 등 소상공인 피해지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홍 부총리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최우선 실행, 소상공인 등 피해지원 집중, 방역 범주내 경기회복력 극대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최대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올해 반드시 '4%대 성장 시현, 내년 3%대 초 성장목표'라는 프레임 하에 연말 마지막까지 민간 소비·투자 및 4분기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아울러 내년 새 정책과제 발굴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위기를 벗어난 일상복귀 원년, 디지털·그린화 등 포스트코로나 아젠다 본격화, 그리고 현정부·다음 정부에 걸친 경제운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내년 경방은 우리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 및 선도경제로의 확실한 도약을 목표로 한다. 정상궤도로의 도약, 민생경제 회복, 리스크 관리 강화, 차세대 성장동력 보강, 미래과제 선제 대응 5개 카테고리 하에 내년 경제정책들을 발굴해 배치할 예정이다. 구체적 내용은 내주 초 발표한다.
아울러 정부는 '조선업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현황 및 향후계획과 연장여부'를 논의해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간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등을 통해 조선업을 지원해 왔다. 산업위기지역 지정기간은 지난 5월 2년 연장되었으나 특별고용지원업종·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 치유·휴양수요 증가로 기후·경관 등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2022~2026년) 대책을 수립한다.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양치유센터를 2024년까지 4곳에 조성하는 등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 기정예산, 각종기금, 예비비를 총동해 방역지원금 지급, 손실보상 확대, 초저금리 융자지원 등 다층적으로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한산한 이태원 거리.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