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두 정상은 첨단산업용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의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국빈 방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협정과 양해각서(MOU) 등 서명식 일정을 진행하고 오찬과 만찬을 함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4월19일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국은 무역 협정과 공급망 확보,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무역 협정과 관련해 "양 정상은 무역 협정 협상 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협정 체결 시 우리 기업들을 위한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접근과 보다 쉬운 신북방 진출 전진기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과도 '공급망 확보' 논의에 나선다. 우즈베키스탄은 구리, 텅스텐, 몰리브덴 등이 풍부한 천연 광물 보유국으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첨단산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희소금속 공급망 확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보건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질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협력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할 예정이다. 보건 협력 관련 협정 체결은 스페인과 콜롬비아에 이어 세 번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