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올해 실적은 매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며 막연한 불안감 보다는 확실한 실적을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은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총이익 35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상승이 전망된다”며 “올해 실적은 영업총이익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23%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영업총이익은 6년 만에 두 자리 수 성장의 성과 달성 전망된다”며 “캡티브의 마케팅비 집행 증가 및 영업총이익 비중 70%대 유지 속 비계열 마케팅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두 자리 수 성장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디지털 비중이 증가하면서 마진도 동반 개선 중이다. 북미는 ‘Texas No.1’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계기로 지난해 3분기부터 매분기 50%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실적은 매분기 전분기 대비 50% 상승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라다”며 “중국과 유럽의 실적 비중이 각각 20% 수준인데, 북미의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북미 실적 비중도 최소 20% 이상은 형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제일기획 주가는 예상 밖의 확진자 수 증가 및 소비 위축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제일기획 실적의 70%는 캡티브, 국내외 구분으로는 해외 비중이 70%으로여서, 국내 경기에 대한 막연한 우려만으로 실적을 전망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제일기획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광고주들이 마케팅을 디지털 위주로 전환시킨 만큼,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