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발 호재에 힙입어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53포인트(0.44%) 상승한 2622.27으로 출발하며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경제 악화를 막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과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아시아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발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2.11포인트(0.44%) 오른 2747.30으로, 상하이B지수는 0.55포인트(0.22%) 오른 254.89로 출발했다.
상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걷히면서 각각 0.38%와 0.42% 올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들이 대부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3.52포인트(0.50%) 오른 705.14로 출발했다.
중국 3위 보험사인 태평양보험은 1분기 순익이 지난해 14억위안에서 큰 폭 증가한 4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기준으로 중국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은행은 기업공개이후 순익이 40% 증가한 458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은행 역시 순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34% 증가한 39억위안,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34% 증가한 91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굼융보험사외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하이대기업지수는 0.39% 상승했다.
중국 2위 항공사인 동방항공은 상하이 엑스포로 인한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순익이 전년대비 79% 증가한 18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난항공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