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30대 장관' 제안을 받은 적 없다며 정권교체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로부터 장관 자리를 약속 받았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제안을 받지 않았고, 자리 욕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리 욕심이 있었다면 진보 쪽에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가는 것이)더 용이하고 편한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윤 후보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표방하겠하며 30대 장관이 여럿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정치를 비판하던 신 부위원장은 전날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전격 합류했다. 그러나 과거 페미니스트, 탈원전 활동 등 국민의힘과 상반된 경력으로 당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의원이 즉각 공개반대 입장을 내놨고, 이준석 대표는 신중한 처신을 압박했다. 심지어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종의 '생계형 페미'라는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고 썼다. 해당 게시글은 내려간 상황이다.
여기에 신 부위원장은 "국민의힘에 계속 쓰임 당하는 것은 아니고 몇 번 쓰일 생각도 없다"며 "정권교체를 만드는 것, 그리고 (윤 후보가)페미니즘뿐 아니라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담지 못한 일반 대중의 마음을 얻는 데 일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