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면등교 중단 직전까지 1주일 동안 서울 지역 학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2000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19일 서울 내 학생과 교직원을 합친 신규 학교 확진자는 231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민 중 학교 확진자는 전주보다 0.2% 늘어난 12.8%였다.
김규태 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에서 열린 코로나 브리핑에서 "지난 주에 비해서 다소 감소된 수치"라면서도 "일평균 330명이 발생한 셈이어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경우 확진자가 2109명으로 전주보다 15명 감소했다.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7~12세의 1만명당 발생률은 같은 기간 2.6명 증가한 31.2명이었다. 중학생은 19.4명, 고1 및 고2는 12.7%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연령대 비해 아직 학생의 백신 접종 비율이 낮다"며 "학교급별로도 백신 맞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발생 비율이 적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의 '찾아가는 백신 접종'에서 학교 방문 접종은 중랑·은평·관악구 3곳에 그쳤다.
또 △학생이 보건소를 방문하는 내소 접종은 구로·금천·성동·영등포구 등 4곳 △위탁의료기관 접종은 도봉·노원·강동·송파·강남·서초·관악·영등포구 등 8곳 △개별 접종만 시행하는 자치구 12곳이었다. 개별 접종과 다른 형태의 접종을 병행하는 자치구도 6곳에 달했다. 수요 조사 결과 학교 방문 접종 수요가 적어서 자치구들이 개별접종 또는 2개 이상 접종 방식으로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에서 방문 접종이 조금 저조한 이유는 병원이라든가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며 "굳이 학교 단체 접종보다는 집에서 갈 수 있는 병원이 많아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전면등교가 중단된 지난 20일은 서울 지역 등교 학생 수가 전체 학생의 69.5%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87.8%에 비해 18.3%P 감소한 수치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