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지난해 국내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가 3828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 이상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91만명이 넘었다.
22일 국세청이 발간한 '2021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총 1949만5000명이다.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1.7%(32만8000명) 늘었다. 근로자 1인당 평균급여는 382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744만원보다 2.2%(84만원) 증가한 규모다.
2020년 지역별 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 현황 표. 자료/국세청
특히 이들 중 총 급여가 1억원을 초과한 근로자는 전년보다 6만4000명(7.5%) 늘어난 91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주소지가 세종시인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45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4380만원, 울산 4337만원, 경기 3885만원 등의 순이다.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3274만원)였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총 54만5000명이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58만6000명에 비해 4만1000명(7.0%) 줄었다. 이들이 받는 평균 급여는 2944만원 인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자는 줄었지만,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222만원 늘었다.
외국인 근로자 전체의 36.3%(19만8000명)는 중국 출신이었다. 베트남(4만4000명), 네팔(3만2000명), 캄보디아(2만6000명) 등도 뒤를 이었다.
최지은 국세청 국세통계담당관은 "국민 실생활과 조세정책 연구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국세통계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국세통계포털(TASIS)의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통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2일 국세청이 발간한 '2021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총 1949만5000명이다. 사진은 지난해 지역별 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 현황. 사진/국세청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