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내년 1월 국내 제조업의 경기에 대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을 비롯한 철강, 기계 등 소재 업종의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자동차와 조선, 바이오·헬스 업종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2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전망은 91에 머물렀다. 이는 87을 기록한 전월보다 상승한 수준이나 100을 밑돌면서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PSI는 각 항목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수치다. 0~200의 범위로 집계되며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전월보다 개선 의견이, 미만이면 악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92, 100로 104, 102를 보였던 전월보다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생산과 투자액은 전월 104보다 상승해 각각 105, 106으로 전망했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전월 70이었던 정보통신기술(ICT)은 69로 하락해 지속적인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소재 부문은 95로 77을 보였던 전월보다 상승했다. 기계 부문은 107로 긍정적 전망이나 108를 보였던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50을 보이는 등 흐림 전망을 보였다. 휴대폰은 88로 111을 보였던 전월보다 하락했다. 가전과 철강, 기계, 화학도 각각 88, 93, 80 ,95로 100을 넘지 못했다. 반면 자동차와 조선, 바이오·헬스는 각각 126, 108, 110을 보이는 등 100을 웃돌았다.
이달 국내 제조업은 PSI 지수가 91를 보이는 등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107, 10월에는 100, 11월에는 94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98과 101로 전월 106, 111보다 하락했다. 전월 109였던 투자액은 103으로 소폭 줄었다. 전월 109였던 생산도 100으로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ICT 부문과 소재 부문은 각각 전월 80에서 84, 77에서 80으로 상승했다. 기계 부문은 108로 전월(116)보다 하락했다.
세부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휴대폰이 각각 전월 126에서 131, 111에서 112로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철강은 각각 67, 60, 47을 보이는 등 낮은 수준이었다.
2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전망은 91에 머물렀다. 사진은 업종별 내년 1월 경기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세종=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