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받았다

아동의 권익 향상, 복지증진 위한 노력 인정받아

입력 : 2021-12-27 오후 3:58:2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UNICEF Child Friendly City)’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생존권과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기본 권리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심의위원회에서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홍보와 교육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아동영향평가 등 10가지 구성요소의 달성과 실질적인 아동친화도시 추진 의지를 평가하여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2018년 11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위한 첫 발을 뗐다. 
 
이어 △전담조직(추진위원회, 실무추진단) 구성운영 △아동의 참여체계 마련 △아동실태조사 및 주민(아동) 원탁토론회 개최 △아동참여위원회 구성·운영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구성·운영 △아동권리 홍보 및 교육(아동권리 구민강사 양성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등 꾸준한 노력을 펼쳐왔다.
 
구는 필요한 기반 여건을 갖춰 2020년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하였으며, 1년 여간의 서면심의, 대면심의 등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간은 2021년 12월 17일부터 2025년 12월 16일까지 4년간이다. 구는 이 기간 동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아동과 관련된 각종 국제행사, 교류 및 협력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얻었다.
 
향후 구는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는 아동친화도시 영등포’를 비전으로 세우고, 오는 2025년까지 지역의 아동친화 저변 확대를 위해 아동 권리 존중, 아동 참여 활성화, 아동 안전 우선, 아동 만족 서비스 제공, 아동 놀 권리 보장 등 5개 목표와 46개 세부사업을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꾸준히 노력해 얻은 값진 결실”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는 시민으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가운데)이 어린이날을 맞아 영등포공원에 마련된 ‘차일드 가족놀이터’에서 활쏘기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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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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