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용산개발' 소액주주로 남는다

AMC지분 45.1% 양도..경영권 포기
주요 시공사로 남아 수천억 공사는 계속 수주

입력 : 2010-08-31 오후 2:01:18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삼성물산이 코레일의 요구를 수용해 AMC 경영권을 포기했다.
 
삼성물산(000830)은 31일 용산역세권개발(AMC)의 지분 45.1%를 양도하고 이사 3명이 물러나면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지분 6.4%만 보유한 소액주주로 남기로 결정하고 관련 공문을 AMC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삼성물산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라며 "용산역세권개발 회사의 경영권만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다음달 8일에 열릴 임시주총에서는 삼성물산이 표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결정으로 자산관리회사의 경영권은 포기했지만 주요 시공사로서 수 천억원에 이르는 공사는 계속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번 삼성의 결정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다음달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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