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오미크론 신속 검사법, 내일부터 현장 적용"

"거리두기 연장 여부, 각계 의견 수렴 후 신중히 결정"

입력 : 2021-12-29 오전 8:52:0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 판별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법 개발을 마치고, 내일부터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주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신 덕분에,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면서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며 "잠시 후 개최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포함해 각계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까지 귀담아듣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어,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결국,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오미크론 신속 검사법 개발을 마치고, 내일부터 현장에 적용한다"며 "그간 진단시약 개발에 적극 협조해 주신 민간 업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전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고령층은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는 반면, 그 이하 연령대에서 조금씩 확진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제 3차 접종이 방역의 기본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접종 시기가 다가온 분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맞이 행사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피해 주시고, 언제 어디에 계시더라도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를 잊지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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