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동선 앱, '전국 확대' 검토…"검사 유도, 장점 있어"

서울·경기 수원 등서 시범 운영…내년 3월까지 연구
"타당성 높다면 보안적으로 사용…역학조사 줄지 않을 것"

입력 : 2021-12-28 오후 3:35:58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자가동선 입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전국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가동선 앱은 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자신이 방문했던 지역이 코로나19 확진자가의 동선과 겹치는지에 대한 여부를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앱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8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해당 앱과 관련해 "경기도와 서울시에서 일부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앱으로 동선을 파악해 시민들 스스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단점이라고하면 아직까지 정확도가 좀 떨어지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가되는지를 현재 시범사업 연구 용역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3월까지 연구한 후 타당성과 효율성이 높다면 전국으로 확대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앱은 지난해 민간업체에서 개발한 '코로나 동선 안심이'라는 앱이다. 해당 앱은 서울과 경기도 수원시 등에서 시범 운영 한 바 있다.
 
각 지역 보건소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조사한 동선 중 대외적으로 공개가능한 부분을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한다. 앱을 다운로드 받은 국민들은 GPS 기반으로 기존 확진자 방문 시설과 동선이 겹치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메시지를 받는다.
 
그러나 정부는 동선 안내 앱이 전국적으로 활용되더라도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뿐, 기존 역학조사 체계를 축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기본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면접이나 관리를 위한 조사는 시행돼야 한다"면서 "역학조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보안적,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8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해당 앱과 관련해 "경기도와 서울시에서 일부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앱으로 동선을 파악해 시민들 스스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 동선 안심이 사용설명 포스터. 사진/경기도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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