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에도 서울서 해돋이 못본다

해돋이 명소 '남산공원' '선유도공원' 등 출입 제한

입력 : 2021-12-29 오후 3:53:5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산공원 등 서울 해돋이명소에서 해돋이를 못보게 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새해를 앞두고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남산공원, 선유도 공원 등의 출입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올해도 해돋이 장소 19곳의 행사를 취소했다. 시민 운집이 예상되는 지역은 전면 출입통제한다는 계획이다. 
 
해돋이 모임 등으로 방역수칙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벌칙규정에 따른 고발(300만원 이하 벌금) 관련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이 진행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남산 등 주요 지점은 통제를 한다"면서 "공원 등 우회길로 가는 경우에도 시민들에게 안내해 출입을 못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돋이 명소 폐쇄는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에서 맡게 된다. 하지만, 해돋이 광장 우회길로 들어가는 시민들을 모두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각 자치구에도 해돋이 인파를 막기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각 자치구 별로 홈페이지에 공지를 하고, 현장에서는 현수막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인력 여력이 있는 자치구는 직원들을 적극 투입해 시민들이 운집하지 않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모든 해돋이 행사를 취소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면서 "자치구별 인근 산책로 등을 통제하라는 이야기는 없지만, 시민들이 운집하지 못하도록 구 인력으로 순찰도 하고, 홍보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온라인 영상만 내보내기로 했다. 타종행사는 유튜브·페이스북으로 31일 밤 11시30분 타종식 행사를 공개하며, tbs교통방송과 지상파 방송 채널에도 송출된다.
 
이번 타종식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과 드라마 '오징어게임' 배우 오영수 등 한 해를 빛낸 시민대표 10명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 모두 1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보신각종을 33번 울린다.
 
 
2021년 신축년 새해 첫 날인 지난1월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공원 팔각광장으로 올라가는 길목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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