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105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66.5%다. 신규확진자는 4875명이 나왔다. 전체적인 방역지표들이 호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하루 만에 269명이 늘었다.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하루 확진 규모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894명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현 방역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5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1145명보다 89명 줄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25일 1105명, 26일 1081명, 27일 1078명, 28일 1102명, 29일 1151명, 30일 1145명, 31일 105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348명, 80세 이상 152명, 50대 95명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48명, 30대 27명, 20대 6명, 10대 2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30일 오후 5시 기준 66.5%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68%로 70% 밑으로 내려왔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56명이다. 사진은 코로나19 중환자실 점검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75명이 추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4758명, 해외 유입 117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9~30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위중증 환자 수, 의료대응 여력, 신규확진자 수 등 방역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호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를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69명이 추가로 나왔다.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12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89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08명 나왔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44명 70대 35명, 60대 22명, 50대 5명, 40대 2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563명이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4만5494명 늘었다. 누적 접종완료자는 4253만3516명으로 인구 대비 82.8%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51만7087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1767만3599명으로 인구 대비 34.4%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40%, 60세 이상 고령층은 75.8%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제한 4명, 식당·카페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주 들어 방역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위기를 넘겼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특히 무서운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56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