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신임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위은진 변호사(50·사법연수원 31기)가 임명됐다. 여성이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임명된 건 처음이다.
법무부는 오는 3일 위 변호사를 지난해 8월 이후 공석이었던 인권국장(일반직 고위공무원 나등급)으로 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위 신임 인권국장은 이화여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여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이주외국인?다문화가족 인권 보호, 시민인권 침해 구제활동 등 다방면으로 인권변호 활동을 펼쳐왔다. 2020년에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 사건 정의연 측 법률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2008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외국인인권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국무총리 소속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에는 서울시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신임 인권국장이 그동안의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쌓아 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권친화적 법집행과 제도정착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실질적인 인권보장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위은진 신임 법무부 인권국장. 사진/법무부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