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재필·이동훈·이영희)이 인도네시아 법률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바른은 30일 인도네시아 로펌 ‘엘에스더블유 어토니 앤 파트너스(LSW ATTORNEY & PARTNERS)’와 합병에 준하는 계속적·전속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엘에스더블유 어토니 앤 파트너스를 창립하고 운영해온 이소왕 외국변호사(인도네시아)를 기업법무그룹 비상임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했습니다.
바른은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투자 및 인허가, 시장 및 부동산 조사, 비자 및 체류허가 등의 이슈에 대한 분야별 전담팀을 구성해 컨설팅 서비스와 법률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들이 서울과 자카르타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법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로써 바른은 2020년 싱가포르 대표사무소 설립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지사 및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해 진출해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교류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일부 로펌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법률시장이 개방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질적으로는 연락사무소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엘에스더블유 어토니 앤 파트너스는 이소왕 외국변호사가 2009년 자카르타에 설립한 현지 로펌입니다. 7명의 현지인 변호사와 2명의 공증 전문가, 스탭 등 26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롯데상사, 서부발전, 종근당제약, 제일기획, 세아상역, 지누스 등 다수의 한국 기업들을 위한 법률자문을 수행해왔습니다.
이소왕 외국변호사는 한국계 인도네시아인으로 2009년 인도네시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자카르타에서 로펌과 컨설팅펌을 운영해온 인도네시아 최고의 한국계 변호사로 불립니다. 바른은 이소왕 외국변호사를 필두로 유영석 변호사, 정현찬 변호사(이상 35기) 등이 인도네시아 팀을 담당하며 송무 및 자문 역량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박재필 바른 대표변호사는 “바른은 연락사무소를 통한 형식적인 진출이 아닌 실제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의미의 인도네시아 법률시장 진출을 시작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은 물론, 상당한 규모로 성장한 교민사회에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왕 외국변호사는 “바른과 인도네시아 비즈니스를 위한 실질적인 업무 협업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넘나들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엘에스더블유 어토니 앤 파트너스 이소왕 외국변호사(왼쪽부터 다섯번째)와 바른 박재필 대표변호사(왼쪽부터 여섯번째)가 업무제휴 협약서에 사인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바른)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