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953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최근 2주 사이 가장 적은 규모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4444명으로 전날보다 1000명 이상 늘었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53명이다. 전날 973명보다 20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 연속 9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30일 1145명, 31일 1056명, 올해 1월 1일 1049명, 2일 1024명, 3일 1015명, 4일 973명, 5일 95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282명, 80세 이상 142명, 50대 103명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53명, 30대 25명, 20대 5명, 10대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56.5%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56.3%로 집계됐다.
전국의 중환자실은 750개가 남았다. 수도권의 경우 1186개 중환자실 중 668개가 사용 중이다. 서울 159개, 인천 54개, 경기 305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4.9%, 중등증 환자가 치료받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가동률은 39.0%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53명이다. 사진은 코로나19 중환자실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44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4233명, 해외 유입 211명이다. 전날 3024명보다 1420명 늘었다. 사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 건수가 본격적으로 집계되자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3~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짙다.
사망자는 57명 나왔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20명, 70대 18명, 60대 8명, 40대 2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838명이다. 치명률은 0.90%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5만4370명 늘었다. 누적 접종완료자는 4267만9758명으로 인구 대비 83.2%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35만1030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1933만6893명으로 인구 대비 37.7%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43.6%, 60세 이상 고령층은 79%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전반적인 방역지표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재택치료자 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의료체계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일주일간(지난달 29일~지난 4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224명으로 전주 대비 26% 감소했다"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가 0.86으로 작년 12월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택치료자 진료를 담당하는 외래진료센터를 기존 35개에서 70대 수준으로 더욱 확대하겠다"며 "경구용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전국 관리의료기관, 지정약국과의 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 배송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953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