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김 씨에 대해 최근 소환 통보를 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3일 권오수 회장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지만 김 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회장은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 우회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지자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속칭 ‘선수’ 이모 씨(구속 기소) 등과 공모해 91명 157개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 이른바 돈을 대준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김씨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 소개받은 주식전문가로 알려진 사람에게 거래를 맡겼으나 손해를 보고 회수했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