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4일 "인천 백신허브 전략, 경인전철·고속도로 지하화 등으로 인천 경제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 '꿈베이커리'를 방문한 후 '인천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인천을 동북아 대표 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5대 공약은 △인천 경제대도약 시대 개막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 마련 △수도권 매립지 갈등과 영흥화력발전소 현안 해결 △인천내항 재생사업과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남북 평화경제와 국제협력 관문으로의 발전 등이다.
이 후보는 인천 경제대도약에 대해선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강화해 글로벌 백신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영종도에 항공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해서 항공정비산업(MRO)의 세계적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남동공단 등 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고 수소클러스터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또 "인천 시민들의 숙원인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동 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배치하겠다"면서 "2호선 홍대역부터 부천 대장까지 지하철을 연결하는 사업도 인천 청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정부 지원에 대해 기대치가 있다"면서 "이미 정부가 추경 계획을 제시했지만, 국회 합의와 정부 동의 등으로 증액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대적 증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책공약과 소통방식이 서로 닮은 꼴이 되어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정책엔 저작권이 없고, 똑같은 정책을 내는 게 반드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책을 주거니 받거니 하겠지만, 국민은 누가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느냐를 보고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천시 중구 '꿈베이커리'를 방문한 후 '인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인천=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