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사들이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리즈 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보다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고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PLCC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특정 제휴사의 혜택과 서비스를 집중해서 제공하는 상품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두 번째 PLCC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을 이달 출시했다. 이 카드는 지난해 3월 출시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의 후속 상품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게 특징이다.
MZ세대를 겨냥하며 이전 상품 대비 연회비는 낮추고 멤버십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적립 기회를 늘렸다. 연회비 주기 내 1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연간 기프트(1만5000포인트)를 연 1회 제공한다. 또 이용금액 1000원당 1포인트를 기본 적립해 준다. 전월 2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1000원당 0.5포인트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전 세계 메리어트 참여 호텔에서 객실, 레스토랑, 스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용금액 1000당 4포인트 적립 가능하다.
연간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보너스 포인트도 있다. 연회비 주기 내 누적 500만원 이상 사용 시 1000포인트 적립해 준다. 누적 100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추가 1500포인트, 누적 150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추가 5000포인트 적립 가능하다.
이외에도 카드 보유 시 '메리어트 실버 엘리트' 등급을 이용 실적에 따라 '골드 엘리트'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연회비는 해외겸용 14만7000원, 국내전용 14만4000원이다.
삼성카드(029780)와 카카오페이는 기존에 선보였던 '카카오페이 PLCC' 혜택을 이달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카카오페이는 시즌별로 적립 프로모션을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기간 및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고정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결제 시 결제액의 3%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기존 적립률 대비 0.5%p 높아졌다. 카카오페이 결제 가맹점에서 결제 시에는 2%, 국내외 일반 가맹점에선 1% 적립할 수 있다.
새로운 카드 디자인도 추가했다. 카카오페이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블랙 플레이트 카드를 내놨다.
카드사들이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리즈 상품을 선보이거나 기존보다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신한카드에서 선보인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사진/신한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