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2010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가 1일 개막됐다.
BCWW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국제 방송 콘텐츠를 사고파는 '기업 간 거래'(B2B) 마켓으로 올해에는 10주년을 맞아 55개국의 212개 전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국내에서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초록뱀미디어, 그룹에이트, 삼화네트웍스 등 주요 제작사들이 전시사로 참가했다.
안제현 삼화네트웍스 사장은 “자사의 콘텐츠인 ‘제빵왕 김탁구’가 이미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캄보디아 등에서 판매가 종료됐다”며 “BCWW 내내 해외 많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관심이 큰 3D 입체영상 특별관이 운영됐다.
3D 특별관에는 TV, PC, 게임기 등 3D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영상 기기들이 전시됐고 3D 입체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입체안경과 함께 제공됐다.
양호철 광운미디어센터 통역자는 “국내에서 3D 채널은 존재하지만 콘텐츠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방송 관련 시장이자 우리나라 드라마의 최대 수입국의 하나인 ‘중국의 날’ 특별행사도 진행됐다.
또 이번 BCWW에는 국내 방송콘텐츠에 대한 포맷 유통이 집중적으로 지원됐다.
포맷 유통은 완성된 콘텐츠를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거둔 프로그램의 제작권을 구매해 각 국가별 문화적 특성에 맞게 변형해 제작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 과장은 “해외 마케터들이 도전 골든벨, 미녀들의 수다, 비타민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이 기회를 통해 국내 콘텐츠 업계들이 포맷 유통을 새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 BCWW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유수의 제작사와 방송사, 유통 배급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유통허브로 자리잡게 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