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사 숨은 명곡 재해석…김현철·권인하 '그 날'

음악 콘텐츠 기업 11018 '포크송대백과'

입력 : 2022-01-19 오후 3:43:4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뮤지션 김현철과 권인하가 한국 대중음악사에 숨겨진 명곡을 찾아내 새롭게 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9일 음악 콘텐츠 기업 11018은 김현철이 프로듀싱을 맡고 권인하가 부른 '그 날'이 20일 낮 12시 주요 음원 플랫폼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그 날'은 조동익, 이병우의 프로젝트 그룹 '어떤날'의 대표곡이다. 1986년 첫 정규 앨범 '어떤날|1960·1965'에 수록된 록킹한 곡이다.
 
11018은 이번 재해석 프로젝트에 '포크송대백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1970년대 발간됐던 대중음악 악보집에서 빌려온 것이다. 11018은 "명곡과 유행가를 한 데 아우른 악보집 자체가 한국 대중음악사의 기록"이라며 "통기타를 들고 소중한 사람들과 노래하던 추억을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1985년 이광조 '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작사·작곡하며 데뷔한 권인하는 눈을 질끈 감고 절규하듯 노래하는 창법으로 '천둥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포효하는 듯한 강렬한 창법으로 노래한다.
 
김현철은 '그 날'을 선택한 데 대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팬데믹 상황이지만 분명히 끝은 있다. 마지막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희망을 놓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크송대백과' 음원은 두 달에 한 번씩 나올 예정이다. LP, 카세트테이프 등 음반으로도 제작된다.
 
'포크송대백과' 프로젝트. 사진/11018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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