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상승출발한 가운데 중국 증시도 강보합 출발했지만, 이내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5포인트(0.09%) 상승한 2658.13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내주면서 하락반전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데다, 주말 예정돼 있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2.44포인트(0.09%) 오른 27785.03포인트로 출발한 이후 하락전환했고, 상하이B지수는 0.61포인트(0.24%) 오른 255.78포인트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BNP 파리바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억제책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공공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이달 중국의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상하이부동산지수는 0.17% 상승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전환했고, 심천 부동산지수는 강보합 움직임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8월 부동산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12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지수 상승을 이끌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심천금융보험지수는 0.04% 약보합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녕파은행이 중국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사모를 통해 3얼8380만위안의 주식을 발행하는 데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물량부담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 관련주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RC)는 8월 자동차 소매판매가 전년비 59.3% 증가한 97만 73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칭창안자동차는 지난 8월 총 11만4297대의 차를 판매해 올해들어 8개월동안 총 120만대를 판매했고, 강령자동차는 협력사인 포드자동차와 함께 8월 1만5527대의 차를 판매해 전년의 8227대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 동부 도시인 심천시가 치안하이(Qianhai) 지역을 주강(Pearl River Delta)의 '맨하탄'으로 만들기 위해 40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같은시각 약보합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