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 1800선 돌파 기대와 더불어 증권주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시장이 수익을 노리기 녹록치 않을 때 움직이는 우선주도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 종목은 25개이며, 이 가운데 우선주는 17개에 이른다.
6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노루홀딩스우(000325)는 1550원(+14.69%) 급등한 1만2100원으로 6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우선주 급등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했다. 1800 돌파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해석하는 쪽도 있는가 하면, 우선주 급등이 막바지라고 보는 쪽도 있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에서 수익률 게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제한된 종목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증시가 1800선을 앞두고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만나지 못했다"며 "현재의 우선주 급등을 지수 조정의 시그널이라고 보기 보다는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크지 않은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우선주 급등이 거의 막바지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 1800선 돌파와 함께 우선주도 쉬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이번 1800선 도전이 안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나올 정책 모멘텀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모멘텀"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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