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주 4·3 사건 피해자의 영령을 위로하며, 그 유족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5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됐다고 하는 것에 대해 그 넋을 기리고 추모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에 대한 도리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국민 통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4·3 사건 희생자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질문에 윤 후보는 "유족 보상 문제는 얼마나 해 드린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겠지만,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차기 정부를 맡으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1948년 일어난 제주 민중항쟁으로 희생된 1만4000여 영령의 넋을 기리고 방명록에 "무고한 희생자의 넋,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적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제주=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