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NHN(181710)이 NHN빅풋을 중심으로 자회사를 통합하고 사업조직을 개편한다. 게임 사업을 본격 확대해 글로벌 플레이앤언(P&E) 게임전문제작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NHN 빅풋은 2월1일자로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수 합병했다고 7일 밝혔다.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야구9단'등의 모바일 웹보드게임과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을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웹보드게임 부문에서 역량을 다져온 NHN빅풋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명가 NHN픽셀큐브, RPG와 FPS 장르 게임 개발을 이어온 NHN RPG의 역량을 결집해 웹보드, 캐주얼, 스포츠, RPG, FPS 등 다양한 장르에서 게임 사업 시너지를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3사 통합으로 NHN빅풋은 연 매출 1000억원, 제작 및 사업 인력 총 300여명의 중견게임개발사로서 외형을 갖췄다. 모바일 게임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한 일본 NHN플레이아트와 더불어 NHN 게임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합병 회사는 NHN빅풋의 김상호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2003년 NHN에 입사해 미국 법인 NHN USA와 게임 소싱 및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했다. 2018년부터 NHN빅풋 대표를 맡으면서 NHN의 게임 전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김상호 NHN빅풋 대표. 사진/NHN
NHN빅풋은 이날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V10 Live : NHN빅풋 사내 간담회'를 개최하고 NHN빅풋의 사업 방향성과 전략을 공유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NHN과 NHN빅풋 임직원을 포함한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김 대표가 NHN빅풋의 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제작PD 및 사업 리더가 2022년 게임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NHN빅풋은 NHN의 대표 브랜드 한게임을 필두로 국내 PC 및 모바일 웹보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치 3퍼즐과 소셜카지노 게임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P&E 장르를 선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캐주얼 전략 게임 '건즈업 모바일'을 출시한다. 블록체인 생태계 플랫폼을 활용한 P&E 스포츠 게임 ‘Project WEMIX Sports(가칭)’, 우파루마운틴의 IP를 활용한 ‘우파루 NFT 프로젝트’, 멀티 플레이어 비디오 포커 게임 ‘더블에이 포커’, 슬롯 기반의 온라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등도 대기 중이다.
김 대표는 “NHN빅풋은 PC에서 모바일로 확대된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축을 맞아 다양한 게임 장르에 대한 제작노하우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게임재화 관리 역량에 글로벌 사업화 강점을 결합해 P&E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