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9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7486억원, 1조38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11.1% 증가했다.
실적의 주축인 이동통신(MNO)이 5G 가입자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 누적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의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12조1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IP)TV 부문도 2부기부터 연속 순증 1위를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9% 늘어난 4조4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서울 도심 전자기기 전시장에서 시민들이 이동통신3사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KT도 이날 연결기준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2% 늘어났다. 특히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682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2022년 목표였던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전부문 고르게 실적이 늘어난 가운데 유·무선 사업(Telco B2C) 중 무선은 5G 효과를 톡톡히 봤다. 5G 가입자가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 늘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대비 매출 5.8% 성장을 기록했고, 미디어 사업은 IPTV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양사는 올해 통신을 주축으로 신사업을 확대하며 기업가치 향상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9% 성장 달성을 제시했다. KT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를 방점으로 내세웠다.
한편 지난달 28일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해 매출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합계는 4조380억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