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인터넷에서 지켜야 할 사이버 질서를 보편화하기 위한 행사인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이하 아인세)’ 주간이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6일 선포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고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7개 정부부처와 50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아인세범국민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해 10일까지 1주간 진행된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어령 아인세범국민협의회 대표는 “인터넷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계획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라며 “이는 마치 신세계와 비유될 수 있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인터넷 악플러에 대한 비판곡인 ‘들쥐떼들’을 인용하며 일그러진 인터넷 문화를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적 작업을 수행할 때 인터넷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인터넷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후 “깨끗하고 드넓은 사이버세계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자”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개회사를 통해 “인터넷은 TV와 함께 가장 영향력이 있는 미디어로서 다양한 최신 서비스로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지만 악성댓글의 피해, 불법 유해 정보 확산, 개인정보 침해 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가적인 관심을 모아 인터넷 선진국에서 인터넷 문화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사실에 기반한 정보 제공, 올바른 언어 사용, 개인정보 침해 금지, 불법정보 유통 금지, 지적재산권 존중 등의 내용이 담겨진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한 네티즌 5대 다짐’에 서약을 했다.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기반진흥단장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아름다운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결국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범국민적인 운동을 모색하게 됐다“며 ”이 행사를 연례화하고 글로벌한 문화캠페인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에는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대토론회가 열렸고 앞으로 주간 내내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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