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열차', 첫 일정 마무리…이준석 "내일부터 윤석열 합류"

1일차, 천안 출발·익산 마무리…"새로운 선거운동 기대치 높아"
윤석열, TV토론으로 불참…2일차 호남 일정부터 동승

입력 : 2022-02-11 오후 7:26:15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이준석 대표가 11일 천안역에서 '열정열차'를 탑승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천안·홍성·보령·군산·익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책을 소개하기 위한 홍보 열차인 '열정열차'가 11일 출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열리는 TV토론 준비로 불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충남·호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열정열차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역을 시작으로 홍성역, 대천역, 군산역에 정차한 후 익산역에서 멈췄다. 4량으로 구성된 이 열차는 이 대표와 의원 등이 탑승하는 칸과 방송 스튜디오칸, 기자단칸, 댱협위원 탑승칸 등으로 구성됐다.
 
김태흠 의원이 11일 대천역 앞에서 단상에 올라 지역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이 대표는 천안에서 출발한 이유에 대해 "천안역을 시발역으로 정한 것은, 후보가 선친 때부터 고향으로 여기고 관심을 가진 충남지역의 발전 공약을 가장 먼저 국민께 알리는 게 좋겠다 해서, 철도교통 중심지인 천안역에서 열차를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각 지역에 속한 의원들은 정차역 광장에 나와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한민국의 중심 천안', '충남의 힘 홍성', '다시 뛰는 군산' 등 지역 민심을 겨냥한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등장해 교통 인프라 확충,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가 11일 군산역에 도착해 단상에 올라 지역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이날 열정열차 호남 정차역은 충남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호남 지지율 상승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 대표는 "전북 발전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충남 보령시에서 전북 군산시로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 같은 경우 윤석열 후보가 부친의 고향으로 말씀하시는 곳이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호남에서도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들었다. 군산부터 익산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기대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토론회 다음날인 12일 익산, 전주 등으로 이어지는 호남 일정에 합류한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참여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해서 짠 기획과 참여하지 못하는 기획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며 "열차 운행 스케줄이 한 달 전에 확정돼야 하기 때문에 다소 경직되게 운영되는 바는 있으나, 오랜 기간 준비했고 열차 컨셉이 정책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께서 잘 알아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가 열차 기획에 관심이 많았다"며 "내일 함께하는 2일차 일정에는 후보가 동승하게 되니 의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홍성·보령·군산·익산=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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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