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전국에 철도 유휴부지 14곳을 중소 생활물류시설로 활용한다. 코레일은 코로나19 펜데믹 등으로 급증하는 생활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중소 물류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오는 22일까지 중소 생활물류시설 운영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대상 부지는 경기와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지의 전국 역 주변 1000㎥ 이상 유휴부지 14곳(총 6만5000㎡)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철도공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물류사업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달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 유휴부지 활용 중소생활물류시설 공급 합동 공모'와는 별개로 진행하는 단독 사업이다.
사업에는 택배·특송·e커머스 등 소규모 물류시설 운영이 가능한 모든 물류기업과 유통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는 최대 3개 업체까지 공동 참여할 수 있다. 코레일은 사업자 선정 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누리집이나 한국통합물류협회·철도물류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성련 코레일 물류사업본부장은 "생활뮬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물류업계를 돕는 동시에 국가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오는 22일까지 중소 생활물류시설 운영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