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 "2015년 매출 1조 클럽 진입 목표"

"태양광 1호 상장기업으로 역사 창조할 것"

입력 : 2010-09-07 오후 2:27:1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2015년에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달성하겠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이사는 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태양광 모듈업체 1호 상장기업인 에스에너지는 태양광 분야에서의 역사 창조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에너지(095910)는 2001년 삼성전자(005930)에서 분사하며 태양광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 후 작년 해외수출 1억불을 달성하고 올해 수출입은행에서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회사 전체 매출의 90% 이상은 독일, 체코, 스페인, 프랑스,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매출 1조 클럽 진입을 위해 에스에너지는 조직의 수평적인 수직계열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톨링(Tolling)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톨링 비즈니스란 폴리실리콘 등을 직접 구매라고 제휴업체에 잉곳과 웨이퍼, 셀의 임가공 비용을 지불해 에스에너지에서 모듈까지 생산하는 체계를 말한다. 대규모 투자 없이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고 회사에서는 설명한다. 이를 통해 셀 가격의 10%까지 절감할 것으로 회사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홍 대표이사는 "톨링 비즈니스를 구축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절감을 달성할 것"이라며 "셀(Cell) 구매자에서 생산자로 전환하고 2011년 전체 소요의 50% 톨링을 2015년까지 80%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한국, 일본, 독일 기업 등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진행하고, 건물외관에 태양광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BIPV부문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원가절감과 재활용을 위한 진공모듈 등의 신제품 개발도 내년에 완료된다.
 
대전 대덕단지 내 제 3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내년 4~6월 완공을 목표로 150메가와트(MW)급 공장을 건립해, 하반기부터 본격 매출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는 회사 방침이다.
 
올해 회사에서 추정하는 전체 예상 매출액은 23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이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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