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2% 상승 마감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하며 특히 코스닥 지수는 4%대 강세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53.14포인트(1.99%) 오른 2729.6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25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1억원, 20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우크라이나 인근 국경지대에 배치됐던 러시아 군 병력이 일부 철수했단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며 "이날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 결과도 긍정적인 만큼 중국의 경기 부양 기조 확대 기대감까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기계가 4% 이상 강세를 보였으며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도 3%대 뛰었다. 화학, 전기가스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도 2%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823포인트(4.55%) 오른 878.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3억원, 12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031억원을 팔았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0.18%) 내린 119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