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법무부가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월 가석방을 한차례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2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2, 3월 간에 (가석방을) 4차례할 가능성이 있다"며 "3·1절(삼일절)이 지나서 3월에 하는 정기가석방 말고도 (가석방을) 한 번 더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달 한 번 시행하는 정기 일정 외에 가석방이 한 차례 추가될 수 있다는 뜻이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밀집수용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석방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번 가석방은 삼일절 기념 가석방으로, 통상 한 차례 진행되던 것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이례적으로 1회 추가했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18일 총 1031명을 삼일절 기념 1차 가석방한 바 있다. 오는 23일 2차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자 등을 논의한다.
이번 삼일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지난 15일 열린 삼일절 1차 가석방 심사대상에 올랐으나 '보류' 결정되면서 자동으로 2차 심사위 안건으로 올라갔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 가석방 여부에 대해 박 장관은 "특정 경제인들에 관련해서는 심사대상에 올라있긴 하지만, 뭐라고 드릴 말씀이 특별히 없다"고 답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공동 대국민 담화를 발표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