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3월 발표'…도입 물량은 '비공개'

식약처, '코미나티주0.1㎎/㎖' 품목허가
성인 백신 용량 '3분의 1'…3주·2회 접종
"제약사와 계약, 물량 대외 공개 어려워"

입력 : 2022-02-23 오후 3:15:22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오는 3월 중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계획을 발표한다. 하지만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의 비밀 유지로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입 시점도 미정이다.
 
권문영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3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5~11세 코로나19 백신 세부 접종계획은 3월 중 준비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5~11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 발표됐다"며 "허가 사항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접종 계획과 실시 기준에 대한 전문가 자문 및 전문위원회 심의를 지체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품목으로 허가 신청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0.1㎎/㎖’(5~11세용)'를 사용 허가했다.
 
5~11세 어린이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는다. 중증의 면역저하자인 경우 2차 접종 후 4주 후에 3차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의 용량은 성인 대상 백신의 3분의 1이다.
 
도입 백신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약사와의 계약에 따라 대외 공개가 어렵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권문영 접종관리팀장은 "소아용 백신 물량에 대해서는 공개가 어렵다. 다만, 어린이들이 충분히 맞을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지금껏 질병청은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화이자사와 계약된 백신 물량에 소아용 백신도 포함되어 있다"며 "도입일정은 아직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정부가 직계약한 노바백스 백신 29만5000회분이 오는 24일 안동공장에서 출고될 예정이다. 이 백신을 포함해 올해 국내 도입된 누적 백신물량은 총 788만회분이다. 정부는 1억4256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권문영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3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5~11세 코로나19 백신 세부 접종계획은 3월 중 준비해 발표할 예정"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화이자사와 독일 바이오엔텍사가 공동 개발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모습. 사진=한국화이자사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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