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보도의 근거가 되는 검찰 자료에 오류가 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의혹이 제기된 계좌를 모두 공개하라는 요구도 했다.
24일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그동안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관련 계좌를 이미 공개했다, 이용만 당해 손해만 보고 나왔다는 식의 변명으로 일관하다 토론에서 말을 바꿨다"며 "주가조작을 부인하면서 내놨던 증거나 발언이 모두 거짓말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제대로 된 해명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은 거짓말을 자백한 후 입을 다물어 버린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윤 후보는 지난 21일 대선후보자 토론에서 주식거래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네 당연히 했지요. 제 처가"라고 답변했다.
주가조작이 이뤄진 때와 겹치는 2010년 10월28일부터 2011년 1월13일까지 두 달 넘게 스물여덟 차례에 걸쳐 매매가 이뤄졌고 약 9억4200만원의 수익을 봤다는 보도가 나왔고 윤 후보가 공개한 계좌 외에 주가조작에 사용된 여러 계좌의 존재도 밝혀졌다는 것도 근거로 제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며 "김씨에게 불리한 부분만 자의적으로 보도했다면서 법적조치를 운운하고 이제 하다 하다 공소장 오류까지 주장한다"고 말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진실을 더 이상 은폐할 수 없다며 의혹이 제기되는 관련 계좌를 모두 공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