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KG동부제철이 'KG스틸'로 사명을 바꾸고 2022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24일 밝혔다.
KG동부제철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호 변경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내달 24일 열리는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를 KG스틸로 변경하는 정관변경 건이 승인되면 등기를 거쳐 사명이 바뀐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구성원들의 의지를 결집시키고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새 출발 하겠다"며 "수출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주요 제품의 기술력을 높여 고객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G스틸 로고. (사진=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품목 생산이 가능한 점을 무기로 수출길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에는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이 전년 동월대비 17%포인트 늘어난 6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냉연·아연도·석도강판 뿐 아니라 컬러강판도 효자 포트폴리오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로 올라서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KG동부제철은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X-TONE)을 내놓고 건자재와 가전용 컬러강판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태국 방콕 지상철도 레드라인역사 전역에 엑스톤이 내장재로 채택됐다.
최근에는 바이오매스 용제로 만든 가전용 친환경 컬러강판(ECO PCM) 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KG동부제철은 지난 2019년 KG그룹에 합류한 이후 이듬해부터 KG동부제철 사명을 사용했다. 약 2년 6개월 동안 KG그룹과의 유기적 화합을 거쳤다.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는 "새로운 사명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