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시관에서 현지 모델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핵심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LED 전광판에서 이프랜드의 대표 아바타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별도 마련된 메타버스 존에서는 메타버스 갤러리, 메타버스 K팝 콘서트 등 이프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과 가상현실(VR) 버전을 처음 공개해 관람객들이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VR 버전은 메타버스를 스마트폰 화면 등 일반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VR HMD를 쓰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을지로 SKT타워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전시관에 옮겨와 관람객들이 혼합현실로 구현된 K팝 스타를 만나는 색다른 재미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SAPEON)을 비롯해 양자암호통신 기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가 접목된 미래형 서비스들도 만나볼 수 있다.
6홀에서는 11개 스타트업과 함께 SK텔레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한다. 장애가 어려움이 되지 않는 세상을 뜻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및 환경·에너지·사회안전망 등을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하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리얼댄스, AIoT 전동 휠체어 등 KT의 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디지털혁신(DX) 기술을 선보인다. AI 방역로봇의 경우 MWC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AI 방역로봇은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무인으로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한다. 자율주행로봇이 이동하면서 공기 정화와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와 세균은 플라즈마 방식으로 살균하며, UVC LED 램프를 쬐어 바닥면을 살균한다.
똑똑한 AI, 안전한 자율주행의 바탕이 되는 통신환경을 개선해주는 기술도 로봇존에서 기다리고 있다. 6㎓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를 공개한다. 홈 AP 안드로이드TV 기반의 셋톱박스 AI기가지니가 하나로 구성돼 있는 차세대 통합 단말 S-Box를 선보인다. 또한 로봇과 서버간 끊김 없는 통신환경을 제공해 엘리베이터에서도 호출이 가능한 기가 아토를 체험할 수 있다. 부스에 전시되는 AIoT 전동 휠체어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전동 휠체어의 원격 관제와 응급콜 기능, 그리고 주행 중 장애물이 있으면 피하거나 멈추는 보조자동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MWC 행사가 열리는 피라 바르셀로나에서 행사진행 관계자와 LG유플러스 직원이 U+DIVE 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전시장 홀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시연존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U+DIVE 앱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영화 공연뿐만 아니라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0여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이어져온 U+5G 서비스 및 콘텐츠가 유럽·중동 지역의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전 세계 20여개 기업과 수출상담이 진행된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은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으로 K콘텐츠 수출전선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