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용정보,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 종료…매출성장 기대-리서치알음

입력 : 2022-02-28 오전 8:47:2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8일 고려신용정보(049720)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자영업,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 정책 종료와 금리인상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만600원을 제시했다.
 
정부에서 추진해온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대출만기 연장 정책이 올해 3월 종료가 되면서 금융권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 업체로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 혹은 법인으로부터 채무 회수를 대행한다. 
 
박무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으로 기존 연체 채권에 대한 대환대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월 대출만기 연장 정책이 종료되면 금융권의 연체율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연체율이 높아질 경우 금융기업들은 연체 채권을 채권관리기업에 매각하는데, 이는 고려신용정보의 매출성장 기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부실채권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만기 국채금리는 1.475%, 3년 만기 국채금리는 2.343%, 5년 만기 국채금리는 2.564% 로 각각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가 오를수록 금융권 대출자산의 실제 연체율이 오르게 될 것”이라며 “이미 일부 저축은행에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자영업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부실채권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신용정보의 국내채권관리 업계 점유율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의 국내 점유율은 2018년 22개사 중 15.1%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23개사 중 16.2%를 달성했다. 
 
그는 “경쟁기업의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려신용정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2022년 고려신용정보의 매출 실적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모두 15%를 상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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