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사장 “갤럭시탭, 신규가입시 보조금 지급”

입력 : 2010-09-08 오후 2:46:48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신규가입자가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을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탭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출시될 예정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8일 기자와 만나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갤럭시탭으로 새로운 번호를 받는 사람에게는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다만 OPMD(One Person Multi Device : 한 이동통신 요금제로 여러 기기 이용)를 할 경우에는 기존 번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탭은 무선랜(와이파이)뿐만 아니라 3세대(3G) 망을 통해 음성ㆍ영상 전화기능을 지원하고,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전화번호를 부여 받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기존 스마트폰 번호 대신 갤럭시탭을 통해 신규 가입할 경우에는 SK텔레콤이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현재 태블릿PC 전용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보조금을 줄지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며 "태블릿PC 전용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SK텔레콤 가입자가 OPMD로 갤럭시탭을 구입할 경우에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될 예정이다. OPMD는 하나의 이동통신 요금제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전자책, 태블릿PC 등 여러 디지털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같은 번호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함께 이용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탭 출시가격은 9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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