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예비역 장병 7만명이 2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지지를 선언한다. 이들은 이 후보가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 유능한 안보·경제 대통령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에서 예비역 장병, 독립유공자 후손, 참전용사,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 계급별 대표, 예비역 출신 문화예술인들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방역지침에 따라 이번엔 299명이 집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지지 선언은 정치인과 고위 군 장성 출신, 저명인사가 주도하는 일반적인 행사보다 국방 지킴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외침으로 진행된다.
이 후보는 그간 평화와 안보가 경제위기 극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병과 부사관, 장군에 이르기까지 각 계급을 망라한 예비역 장병 수만명이 뜻을 합쳐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건 창군 이래 처음"이라며 "최일선 근무 경험으로 국방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예비역 장병들이 이 후보의 국방안보 비전과 정책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 이어 진행될 지지 연설에선 △ 독립유공자 후손(김용만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우원식 민주당 의원) △참전용사(송춘모, 월남전에 참전한 해병대 병장) △병 대표(정현우 예비역 병장) △현역병 어머니 대표(안선미) △장교 대표(전미선 예비역 소령) △장군 대표(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연사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민주당은 "연사들은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가 스마트하게 안보위기도 돌파할 역량을 갖춘 국군통수권자가 될 것을 확신하고, 이 후보의 '싸울 필요 자체를 줄이는 평화·안보 비전에 공감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 지도자, 유능하되 교만하지 않고, 신중하되 우유부단하지 않으며, 과감하되 경솔하지 않은 지도자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