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005490)가 지난 2일 창립총회를 열고 철강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체제로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과 CCUS(탄소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전환을 가속해 세계 최고 철강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에 선임된 김학동 부회장(사진 왼쪽)과 정탁 마케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
이를 위해 포스코는 창립총회에서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이민호 전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부사장),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을, 비상무이사로는 포스코홀딩스 전중선 경영전략팀장(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은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행 상법은 상장사와 금융회사에만 사외이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하지만 포스코는 선진 지배구조 정착과 경영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날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기업 포스코'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수소 수요확대에 대비한 부생수소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자동차 수요증가에 대응한 전기강판 설비 신설 등 미래선도사업에 맞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4일 포항제철소와 7일 광양제철소 생산 현장을 찾아 직원과 소통하는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현장 근무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할 계획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