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상반기 공채서도 개발자 여전히 '귀한몸'

쏘카·배민·네오플라이 등 최대 300명 기술 인력 채용
인재 영입 위한 복지 강화…입사 특전에 특급호텔 숙박권 등장

입력 : 2022-03-03 오후 3:31:1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상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은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파격적인 보상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3일 IT·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쏘카, 우아한형제들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상반기 300여명 규모의 상반기 개발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시·경력 채용을 통해 약 200명의 기술 인력을 영입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대규모 개발자 공채를 통해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상반기 개발자 채용을 시작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쏘카도 오는 13일까지 테크 직군의 신입·경력 사원 서류를 접수받는다. 류석문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빌리티 산업에 호기심과 열정을 가진 분, 자기 주도적 문제의 근원을 찾아 해결하려는 분이라면 이번 채용에 꼭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IT 인재 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네오플라이 등 IT 업계 전반에서 유례 없는 규모의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넥슨은 오는 10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두 자릿수 대 인원을 모집한다.
 
대규모 채용 답게 모집 분야는 개발 직군 전체를 아우른다. 우아한형제들은 △서버/백엔드 △프론트엔드 △iOS 및 안드로이드 △로봇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인프라 △정보보안 △QA 등 개발 전직군에서, 쏘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커넥티드 카 데이터 플랫폼 개발자 △프로덕트 매니저(PM)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17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코드스테이츠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블록체인 엔지니어 △프로덕트매니저 △사업개발 △교육 운영 등 총 45개 부문에서 100명에 가까운 인재를 선발한다. 
 
개발자 채용에 걸맞게 전형 과정에는 온라인 코딩테스트가 포함됐다. 나이, 성별, 학력, 전공과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일부 직무를 제외한 지원자들은 코딩테스트를 통과해야 실무진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자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기업들은 다양한 복지와 보상 정책을 내세워 구직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일·가정 양립 문화를 실천하고 직원들의 업무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올해부터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했다. 모든 정규직 임직원에게 1년 근무를 채울 때마다 독일 증시에 상장한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입고된 주식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장기 보유하거나 현금화 가능하다. 아울러 정규직 입사자에게는 근속 2년을 조건으로 기본 연봉의 20%를 사이닝 보너스(연봉 외 1회성 특별보너스)로도 지급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모든 직군에 능력과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에 한도를 두지 않고 지급할 예정이다. 입사 확정 시 편히 휴식하고 첫 출근을 할 수 있도록 5성급 호텔 스위트룸 3박4일 숙박권을 웰컴 보너스도로 제공한다. 입사 후 마일스톤 달성 시에는 추가 인센티브 재원을 마련해 별도로 지급한다. 
 
코드스테이츠도 스톡옵션,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추가 보상을 약속했다.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근무 만족도 향상 및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한 도서 구입,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성장지원 교육비와 운동비 등을 아낌없이 지원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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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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