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쇼핑 16.5조…코로나에도 음식·여행·의복 늘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년 전 대비 11.5% 상승
코로나 사태와 설 영향으로 온라인 장보기, 배달 서비스 증가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5.5%…'역대 최대'

입력 : 2022-03-03 오후 4:07:4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배달 등 비대면을 통한 음식서비스 거래가 늘었고 방역 조치도 한층 완화되면서 여행, 의복 등의 구매도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활용한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5.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 대비 1조7067억원(11.5%) 증가한 16조5438억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는 월별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7.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3886억원으로 전년보다 3580억원(17.6%) 증가했다. 또 음·식료품 거래액은 3697억원(17.5%) 늘어난 2조4808억원, 농축수산물은 각각 1825억원(26.3%) 늘어난 8766억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설 명절 영향으로 온라인 장보기와 배달 서비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고 있음에도 여행·교통, 문화·레저 관련된 거래액은 더욱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177억원(103.7%) 늘어난 1조172억원,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1026억원(302%) 오른 136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큰 폭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의복 거래액은 1조2671억원으로 1922억원(17.7%) 늘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외부 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반면 가전 구매는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액은 260억원(-3.3%) 줄어든 7634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는 1048억원(-5.7%) 감소한 1조7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497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8624억원(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5.5%로 3.8%포인트 커졌다. 75.5%는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음식서비스(97.8%), 이쿠폰서비스(90.6%), 아동·유아용품(82.8%), 애완용품(81.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 대비 1조7067억원(11.5%) 증가한 16조5438억원으로 파악됐다. 자료는 온라인쇼핑 동향 인포그래픽. (자료=통계청)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충범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