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하루 새 161명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 연속 800명대를 기록했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도 23만명 증가하며 112만명을 넘어섰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4만362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445만6264명에 달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일 26만6850명과 5일 25만4327명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20만명대가 지속됐다.
특히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6만3561명)의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0일(10만4825명)의 2.3배로 증가한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 중순이면 일일 최대 35만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4만3540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4만9450명, 경기 6만6837명, 인천 1만4859명 등 수도권에서 총 13만1146명(53.8%)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11만2452명(46.2%)이 확진됐다. 특히 부산(2만6205명), 대전(6189명), 제주(3691명)은 이날 역대 최대 규모 확진자가 나왔다.
다른 지역의 경우 경남 1만4425명, 대구 8896명, 경북 8199명, 충남 7286명, 전북 6851명, 광주 6657명, 충북 6239명, 강원 5709명, 전남 5706명, 울산 5015명, 세종 1384명 등이다.
해외 유입은 88명이다. 공항·항만 검역에서 3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58명 등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사망자는 161명 발생했다. 이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일 216명보다는 55명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사망자 수다.
누적 사망자는 8957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률(치명률)은 0.2%로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 수는 △지난달 28일 114명 △이달 1일 112명 △2일 96명 △3일 128명 △4일 186명 △5일 216명이다.
또 위중증 환자는 885명 나오며 전일보다 11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8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중증병상 가동률은 56.4%(2747개 중 1550개 사용)로 전날(53.5%)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52.8%, 비수도권 가동률은 65.1%다.
재택치료자는 하루 새 23만7996명이 증가하며 총 112만5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집중관리군은 17만2831명이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4만362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한 시민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