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카카오프렌즈 강남점 앞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강남에서 22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유세에서 그는 청년의 꿈과 희망을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윤 후보는 8일 서울 서초구 카카오프렌즈 강남점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그는 "우리 청년이 멋진 꿈꿀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우리 청년의 희망이 기죽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 여러분이 마음껏 공부하시고 여러분이 쌓아놓은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거리에서 시민과 청년들을 향해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에게 꿈 꿀 수 있고 여러분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나게 하겠다"며 "국민 세금 받아선 (일자리가)안 된다. 기업이 만들어낸다. 그래서 우리 기업이 성장하고 우리 청년이 충분히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 나오게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산업 구조 고도화와 새로운 직업 창출 등을 그 대안으로 꼽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지속해서 비판해 온 윤 후보는 청년 주거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지금 집값도 오르고 우리 청년들이 집 사는 것도 포기하고 그러면 일할 맛이 나겠나"라며 "여러분께서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 윤석열이 책임지겠다. 위축되지 말고 계속 연마해달라"고 했다.
청년의 꿈과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를 여러차례 전한 윤 후보는 국정 운영에도 청년들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미래다. 여러분이 좌절하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우리 청년들을 국정에 많이 참여시키겠다고 제가 약속했는데, 그것도 꼭 지키겠다. 여러분은 정책의 대상이 아니고, 여러분과 함께 청년을 위한 정책, 나라 미래를 위한 계획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의 마지막 유세 연설에 앞서 이준석 대표가 먼저 연단에 올라 시민들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 꿈 하나하나를 표로 바꿔 개표 결과에서 '더하기 1' 할 때마다 후보에게 힘이 실린다. 아직 투표를 안 하신 분은 투표로 더하기 1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윤 후보가 지난 8~9개월 동안 보여준 정치 적응 능력을 대통령직에도 빠르게 적응해 대한민국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민주당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여러분 한 표로 '정치인 윤석열'을 조기 은퇴시키고 '대통령 윤석열'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애국가 제창으로 마지막 유세를 마쳤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